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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2-02 15:42 조회1,4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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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재용 (주)세텍 대표가 보유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세텍은 이 장비에 내식성을 높일 수 있는 열처리 기반 프로세스를 적용해 도금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주아이템 '열처리 프로세스'
도금보다 내식성·강도 높여
해양장비·자동차부품 선호
폐수방지 '친환경 기술' 부상
내년 신제품 특허출원 준비

(주)세텍은 뻔하지 않다. 위재용 세텍 대표의 생각과 시각도, 아이템도 특별하다.

지난해 7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세텍은 '내식성을 높일 수 있는 열처리 기반 프로세스'를 주요 아이템으로 한다.

세텍의 아이템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도금'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이기 때문이다. 도금은 일반적으로 철강의 강도, 내식성 등을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화학적 성분을 활용하고, 폐수 등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위 대표는 "엄밀히 말하자면 세텍은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부터 세텍을 통해 레드오션에서 블루오션을 찾을 기술을 만들고자 했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보유하게 된 기술력으로 어느 정도 매출을 내게 돼 기쁘다"고 했다.

세텍의 열처리 기반 프로세스는 도금과 달리 유해 물질을 발생시키거나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기술'로 설명된다.

그럼에도 도금보다 철강의 내식성(부식이 잘 일어나지 않음)을 높인다. 덕분에 철강을 물에서도 오래도록 강하게 버틸 수 있게 해 해양장비나 기계에 쓰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철강의 강도도 높여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동차나 항공기 등의 부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그는 "함께 일하시는 분들이 관련 기술을 15년 이상 다루신 베테랑들이다. 우리 기술은 초기, 현실성이 낮은 아이디어 였지만 구성원들의 노력과 노하우 덕분에 기술력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2~3개 정도 개발을 진행 중인 프로세스가 더 있다. 이 역시 노하우가 집약돼 있어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친환경 기술임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세텍은 내년 3월 '가스 산질화를 이용한 방식의 프로세스' 개발 마무리를 예정하고 있다.

위 대표는 "새로운 프로세스의 핵심은 스테인리스 열처리에 있다. 스텐인리스는 고가의 장비를 이용해야만 표면 처리가 가능했는데, 이 단점을 보완해 일반 장비로도 스테인리스 표면 처리를 하도록 만든 프로세스다. 다행히 테스트 단계를 잘 통과해 특허 출원도 함께 준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세텍은 최근 해양 플랜트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해양 플랜트 관련 기계에 쓰이는 모든 철강은 내부식성과 내마모성을 동시에 높이는 표면 처리가 필요하다. 현재는 두 가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티타늄, 스테인리스 등 고가의 철강만 사용한다.

세텍은 여러 부품 중 열교환기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티타늄 만을 고집하는 열교환기에 세텍의 기술을 적용한 저가 철강을 활용하면 경제적 절감 효과는 어마어마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세텍은 저급 강을 고급 강에 버금가는 성능을 내도록 하는 표면 처리 방법을 찾아 가고 있다. 이는 기계 가격을 낮추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범위를 넓혀 산업, 국가 전체로 보면 비용 절감을 통한 산업 경쟁력 확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 대표는 "도금과 비슷한 혹은 그 보다 높은 내부식성, 내마모성을 갖추고도 열처리 기반 프로세스를 거친 철강은 표면색이 반짝 반짝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리시는 경우가 있다. 겉으로 보이는 곳에 적용하는 것도 아닌데 성능을 우선으로 고려해주시면 안되나 싶은 서운함도 있지만 언젠가는 이 역시 바뀌리라 본다"고 전했다.

/박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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